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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을 여는 세상, 충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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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사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오늘은 우리 대학의 학사 693명, 석사 300명, 박사 59명, 총 1,052명의 졸업생들이 영예로운 학위를 수여받는 참으로 경사스러운 날입니다. 먼저 학위과정 동안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학업에 매진해 온 졸업생 여러분들의 영광스러운 학위 취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열정적인 노력으로 이루어낸 여러분의 성과에 격려와 큰 박수를 보냅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특별히 국가와 우리대학과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 약학박사 학위를 수여 받으시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님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졸업생 여러분들이 오늘의 소중한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헌신적인 노력과 정성을 다해 뒷바라지해 오신 학부모님들께 축하와 함께 심심한 경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제자들을 성심으로 가르치시고 훌륭하게 지도해주신 교수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 그동안의 땀과 열정이 배어 있는 교정을 뒤로하고,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향하는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보지 않았던 새로운 길은 우리를 설레게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하게도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국내외의 경제적 여건이 장기간 불황에 직면해 있는 등 결코 녹록치 않은 환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충북대학교의 교시인 ‘진리·정의·개척’의 토양에서 단련해온 여러분들은 이러한 환경을 충분히 헤쳐 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진리는 영원한 학문적 태도요, 정의는 올바른 삶의 지표이며, 개척은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도전과 창조의 정신입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인생항로에서 이 세 가지 정신을 결코 잊지 말고 기억하며 살아가기를 간절히 부탁합니다.

 

첫째, 살아가는 동안 늘 학문하는 자세를 견지하십시오. 우리는 급변하는 지식·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미래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조만간 평균수명 120세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 평생교육이라는 말이 익숙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늘 깨어 있는 지성으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공부하시고, 자기계발에 만전을 기하십시오. 기회의 문은 준비된 자에게만 열릴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 대학의 많은 학생들이 끊임없는 학문적 열정으로 지역대학의 한계를 넘어 국내외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놓는 경우를 많이 보아 왔습니다. 우리 충북대인의 몸에는 학문을 향한 뜨거운 유전자 DNA가 살아 숨 쉬고 있음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둘째, 정의로운 삶을 추구해 나가십시오. 정의란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를 말합니다.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공정한 도리에 우선을 두십시오. 나아가 소수자의 아픔에 공감하면서 공익적 가치를 실천해 나가는 데도 앞장서기 바랍니다. 잘 나가던 기업들이 도덕적·공익적 가치를 망각함으로써 한순간에 위기에 처하는 상황들을 봅니다. 개인이든 집단이든 정의의 바탕 위에 서 있을 때 생명력을 유지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해나갈 수 있다는 진리를 잊지 마십시오. 저는 이번 여름 방학 우리 대학의 많은 학생들이 국내외의 소외된 곳을 찾아 다양한 봉사와 재능기부로 구슬땀을 흘리는 현장에 함께 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에게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면서 공익적 가치를 실천할 줄 아는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셋째, 우리 충북대인은 도전과 개척의 정신을 한층 분발시켜 나가야 합니다. 남이 걸어가지 않은 길을 걸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오늘 내가 남긴 발자국이 뒷사람들의 길이 된다는 믿음으로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기를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걸어가는 편하고 익숙한 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시대는 Apple과 Tesla에서 보듯, 정형화된 지식으로는 결코 이루어낼 수 없는 융합의 관점과 창의적 마인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익숙지 않은 그 길 위에서 장애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큰 붕새는 바람을 거슬러 날고, 살아 있는 물고기는 물살을 거슬러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패와 좌절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장애물을 걸림돌이 아니라 더 큰 세상으로 나가는 디딤돌로 여길 수 있는 지혜가 우리에게는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 올림픽에서, 쉽게 얻은 승리보다는 역경과 좌절을 이겨내고 얻어낸 승리에 보다 크게 감동하고 박수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영국의 시인 골드스미스는 ‘나의 최대 영광은 한 번도 실패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쓰러질 때마다 일어나는 데 있다’고 했습니다. 저 어두운 땅 속 깊이 뿌리를 내릴 때, 우리는 비로소 큰 나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1951년 전교생 200명의 자그마한 대학에서 출발해서, 이제 65주년을 맞아 세계의 여러 대학들이 교류하고 싶어 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대학으로, ‘신 수도권의 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우리에게 도전과 개척의 정신이 없었다면 6.25 전란 중의 척박한 환경에서 출발한 우리 대학은 65년의 빛나는 성장의 역사를 써 나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지금 우리는 경기 침체와 청년실업, 대학의 위기라는 결코 만만치 않은 사회적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 대학에서 그리고 여러분에게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고리키는 “재능이란 자기 자신을 믿고 자신의 힘을 믿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능력뿐만 아니라 올곧은 인성을 두루 갖춘,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인재임을 확신합니다. 여러분께서는 충북대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도전해 나가기 바랍니다. 우리 충북대 전 구성원과 15만 동문 선배들, 50만 충북대 가족은 새로운 세상의 현장으로 힘차게 출발하는 졸업생 여러분들에게 큰 박수와 성원을 보냅니다.

 

졸업생 여러분!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러분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함께 하기를 마음깊이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8월 24일
충북대학교 총장 윤 여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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