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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을 여는 세상, 충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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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사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오늘은 학사 552명, 석사 268명, 박사 79명, 명예박사 1명 총 900명의 졸업생들이 영예로운 학위를 받는 매우 경사스러운 날입니다. 바쁘신 가운데서도 우리 졸업생들의 앞길을 축하하고 격려해주시기 위해서 참석해주신 학부모님과 내외 귀빈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먼저, 자신의 전공을 위해 열정을 다해 매진해오시고, 오늘 이 자리에 선 졸업생 여러분들의 노고에 심심한 경의를 표합니다. 특별히 우리 충북대학교로 유학을 와서 문화의 차이를 극복해가며 학위를 취득한 유학생 여러분께도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학위 과정 동안 숱한 학문적 고민이 있었고, 때로는 경제적 어려움도 겪었을 것입니다. 그 모든 과정을 잘 이겨내고 오늘의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선 여러분께 격려와 함께 큰 박수를 보냅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또한, 오늘 우리 학생들이 이 자리에 서기까지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해 주신 학부모님께도 축하와 함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제자들을 성심껏 지도해주신 교수님들의 노고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들은 정든 캠퍼스를 떠나 하나의 독립체로서 보다 큰 사회로 향하게 됩니다. 지금껏 가보지 못한 세계 앞에 서 있는 여러분에게는 새로운 길을 걷는 설레는 마음 한편으로 안갯속을 걷는 듯한 불안한 마음이 공존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는 대내외적으로 결코 녹록치 않는 현실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여러분을 떠나보내는 마음은 무겁고 착잡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진리·정의·개척의 토양 위에서 단련해온 여러분들께서는, 앞으로 마주하게 될 어떤 시련도 그간의 쌓아온 지혜로 당당히 이겨나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새 출발을 하는 여러분과 함께 개신인으로서 그간에 다져왔던 각오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자 합니다.

 

첫째, 항상 열린 자세로 배움의 자세를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졸업이 배움의 끝이 될 수 없습니다. 이세상에는 학문의 상아탑에서는 배우지 못했던 살아 생동하는 많은 지식과 정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앞에는 첨단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각 영역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기술 융합 시대, 이른바 ‘제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경계가 무너지면서도 하나가 되는, 다양한 분야의 컨버전스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입니다. 또한, 지역의 경계가 무너진 글로벌 환경이 우리들의 활동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우리의 삶을 빠른 속도로 변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고 또 사라져갈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들 앞에는 위기와 기회가 수시로 교차할 것입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시대를 제대로 읽을 수 있는 깨어 있는 눈과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자기계발을 부단히 해나가셔야 합니다. 기회의 문은 준비된 자에게만 열린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제 우리 사회는 융합과 창의의 사고를 갖춘, 유연하고도 창의적인 인재를 요구할 것입니다. 남들이 걷지 않는 길을 헤쳐 나갈 용기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창의공동체를 표방한 개신캠퍼스에서 우리는 많은 준비와 훈련을 해왔습니다. 여러분 자신을 믿고 오늘 내가 내디딘 첫 발걸음이 뒷사람들의 길이 된다는 믿음으로 과감히 새 길을 열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둘째, 적극적인 개척 정신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 대학의 중요한 건학 이념은 개척입니다. 1951년 전란의 폐허 위에서 개교하여 지난 66년간 놀라운 개척의 역사를 써 왔습니다. 대학의 위기가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오히려 우리 대학의 지표는 나날이 상승하고 있으며, 대학 환경은 ‘일신우일신’의 변모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은 우리 대학 구성원들 모두가 위기에 굴하지 않고, 선제적인 대응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감히 우리 개신가족 모두에게 개척의 유전자가 있다고 자부합니다.

 

지금, 우리는 어느 때보다 청년들의 미래가 불확실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절망이나 냉소주의에 굴복해서는 안 됩니다. 포기하는 순간 우리의 미래는 조금도 달라질 수 없습니다. 어느 시기이건 크고 작은 어려움은 있게 마련입니다. 그저 얻어지는 것은 없으며, 쉽게 얻은 것은 잃기도 쉬운 법입니다. 우리가 감동하는 진정한 성공은, 좌절에 굴하지 않고, 도전을 거듭하며 이를 극복해나갈 때 비로소 찾아오는 것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비에 젖고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끝내 줄기를 곧게 세우고 환한 꽃을 피우는, 그 감동의 역사를 써 나가는 주인공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성숙한 세계 시민으로서 소통하면서 정의로운 삶을 실천해나가는 데 앞장서시기 바랍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느 위치에 있든지 이웃과 함께 하면서 공존의 가치를 실천해나가시기 바랍니다. 강자에게는 당당하고 비굴하지 않으며, 약자에게는 한없이 따뜻한 사람이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비록 거짓과 편법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은 바른 길로 돌아간다는 ‘사필귀정’의 신념을 지켜 나가시기 바랍니다. 개신의 요람에서 자란 여러분은 우리 지역과 국가를 넘어 지구촌의 소중한 보배들입니다. 내가 위치하고 있는 곳에 겸손하게 기여하면서, 차가운 권위보다 따뜻한 소통의 리더십을 실천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보다 정의롭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주역이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주인공이신,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은 정든 대학을 떠나 세상 속으로 나아갑니다. 저는 지난 3년간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여러분의 놀라운 잠재력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방대학의 한계를 넘어, 전국을 무대로 한 각종 대회에서 큰 성과를 낸 학부생들, 학술 연구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는 많은 대학원생들을 만났습니다. 그런가 하면 도전정신으로, 재학 시절의 창업 동아리를 발판으로 삼아 벤처기업을 설립하고 수년 만에 수백억대의 매출 실적을 거두는 졸업생들도 보았습니다.

올해 우리 지역은 호우로 유난히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 복구의 현장에서는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많은 우리 재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 대학은 초급농과대학으로 시작하여 종합대학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한지 막 40년이 되었습니다. 근자에 우리 대학은 장관을 배출하고 여러 차관급 인사를 배출하였습니다. 우리 15만 동문들은 비단 정치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의 전 분야에 걸쳐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가는 리더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다 더 자랑스러운 것은 우리 동문들은 올곧은 품성과 성실성으로 주위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항상 함께 하고 싶은 동료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졸업생 여러분께서도 우리 15만 동문이 쌓아온 명예와 자부심을 이어받아 존경받는 리더로 성장해나가시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본인은 물론이고 모교의 명예를 한껏 드높여 주시기 바랍니다. 학교에 남은 우리 개신인들 또한, 여러분이 꿈을 다졌던 모교가 여러분 앞길에 큰 디딤돌이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우리 충북대 전 구성원과 15만 동문 선배들은 보다 큰 세상으로 첫 걸음을 내딛는 졸업생 여러분께 큰 박수와 응원을 보내드립니다. 다시 한 번 졸업생 여러분의 영광스러운 학위 취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2017년 8월 23일
충북대학교 총장 윤 여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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