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미래 | |
작성자 | 정유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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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8일 자유한국당 중앙당의 해체 선언이 있었다. 이는 대국민 사과 3일 뒤에 일어난 일이며 대국민 사과가 단지 보여주기식 퍼포먼스였다는 비판과 논란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은 채로 발표되었다. 자유한국당 의원인 정진석의 “세월호처럼 침몰했다”라는 발언에 이어 대국민 사과에서의 진정성 없는 사과는 국민의 마음을 돌리는 커녕 멀어지게 만들 뿐이었다.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그에 대한 사과, 그리고 어떻게 고쳐 나아갈 것 인가를 말하는 것이 아닌 막연히 다 잘못했다, 새로 태어나겠다는 것은 선거 시즌마다 할 수 있는 말이지 대국민 사과라는 이름을 걸고 할만한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대표 권한대행으로 이번 중앙당 해체선언을 발표한 김성태는 중앙당 전면개편을 통해 ‘중앙당 해체’에 준하는 수준의 작업을 하겠다고 선언하였다. 하지만 이를 단독으로 결정했다는 당내 의원들의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으며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여 후폭풍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비판받아 마땅한 행동이다. 원내대표로서 자격을 부여받았다면 그에 걸맞는 행동과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당 내에서도 이렇게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국민이 어떻게 믿고 정치를 맡기겠는가. 자유한국당 중앙당 해체되고 새로운 보수세력으로 바뀌어 나갈 때 진심으로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고 싶다면 매번 하던 식으로 보여주기식 바꾸기가 끝이 아닌 잘못한 사람, 빠져야 될 사람은 빼고 국민을 대변할 수 있는 당원으로 구성된 정당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이대로 보수세력이 몰락하게 된다면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그리고 진보세력과 공존해야 할 보수세력이 없어지게 된다. 이번 지방선거 참패로 무너진 제 1야당은 혁신과 쇄신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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