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 |
작성자 | 비서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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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 사
안녕하십니까? 오늘 우리는 그동안 힘든 과정을 마치고 영예로운 졸업의 영광을 차지하신 2,574명의 학사, 546명의 석사, 126명의 박사의 노력을 축하하고 앞날의 장도에 발전과 성공을 기원하는 자리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여러 분의 오랜 분투와 노력의 결과에 마음으로부터 축하를 드립니다. 그동안 학업에 정진하느라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아울러 오늘이 오기까지 여러분의 학업을 뒷바라지 해주신 가족·친지 분들, 여러분의 학업을 지도하며 응원해주신 교수님들께도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영상으로 축하의 자리를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성대한 학위수여식장에서 많은 교직원, 내빈과 함께 여러분의 학위취득을 축하해드리고 싶었으나,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영상과 서한으로 대신하게 되어 정말 아쉽습니다. 여러분 모두 일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뿌듯할 기념식을 동영상으로 대신하게 되어 섭섭하리라 생각합니다. 직접 얼굴을 보지는 못하지만, 오늘 졸업의 영광을 안게 된 졸업생 여러분 한분 한분이 자랑스럽고 여러 분의 앞날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자랑스러운 충북대학교 졸업생 여러분!
우리 충북대학교가 배움의 문을 연 지 올해로 70주년이 되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우리 대학은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에, 전쟁이 끝난 후에 이 나라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뜻을 세운 도민들이 쌀과 보리쌀을 모아 만든 대학입니다. 그러하기에 70년의 세월이 흘러가는 와중에도 언제나 진리와 정의, 그리고 개척의 정신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해왔고, 지금은 글로벌 시대에서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더 넓은 차원의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충북대학교는 국가중추대학으로서 지난 70년을 기반으로 미래 대한민국 100년을 향해 달려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이 개신캠퍼스를 떠나 사회로 나가는 순간, 모교의 캠퍼스가 얼마나 아름다운 곳이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의미깊은 곳이었는지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정든 교정을 떠나는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들은 이제 하나의 독립적인 인격체로서 정든 캠퍼스를 떠나 보다 넓은 세상으로 나아갑니다. 새로운 여정을 앞둔 여러분에게는 설렘과 두려움이 함께 할 것입니다. 우리 대학의 진리ㆍ정의ㆍ개척의 건학이념으로 다져 온 여러분은 그 어떤 시련과 위기도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나갈 능력을 갖추었다고 자부합니다.
이제 힘들고 어려운 학업 과정을 마치고, 정든 충북대학교를 떠나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여러분에게 몇 가지 당부를 드립니다.
세상 밖으로 나가 마주칠 어떠한 난관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시련과 도전을 두려워해서 물러서거나 주저앉는다면 여러분의 멋진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어려울 것입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때로는 동료들과 함께 난관을 극복해 가는 것이 곧 여러분의 찬란한 미래를 여는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식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계속 갈망하라. 여전히 우직하게(Stay hungry. Stay foolish).” 그의 인생은 결코 순탄치 않았지만 형식이나 조건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한 결과 역사에 길이 남을 애플의 CEO가 되었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힘들다 하여도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습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입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는 것뿐입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누구나 인생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만약 포기하고 그 자리에 안주한다면, 밝고 의미 있는 미래는 열리지 않습니다. 담대하게 도전하고 꿈을 키워 나가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여러분이 있을 어느 자리에서도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난 대학생활 동안, 캠퍼스 이곳저곳에서 미래의 꿈을 가꾸기 위해 많은 열정을 바쳐 왔습니다. 그리고 자신과의 힘든 싸움을 스스로 이겨낸 결과, 오늘과 같은 아름다운 성취를 이루었습니다.
여러분이 이 개신골에서 연마한 지성과 패기, 능력과 지식을 갖고 지역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 속에서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대학은 현재 우리가 가진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조화 ‧ 품격 ‧ 미래’라는 대학운영철학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아름답게 발전하는 대학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대한민국의 중심에서 글로벌 국가중추대학으로 도약해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제 개신가족으로서 모교에 대한 더욱 높은 자부심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후배들이 여러분의 뒤를 이어 새로운 백 년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마지막으로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혼자는 살 수가 없는 것입니다. 대학생활을 통하여 친구, 선후배, 교수님들과의 만남을 경험했습니다만, 이제는 더 많은 관계와 만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간적인 만남을 통해 공동체의식, 신뢰의 정신을 생활화한다면 여러분의 삶은 더욱 윤택해질 것입니다. 행복은 결코 먼데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아주 가까이, 아니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우리는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인간적인 인간관계를 통하여 범사에 감사할 줄 알고 남을 배려할 줄 안다면 더욱 축복 받은 인생이 될 것입니다.
그 동안 학업에 정진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주 잘 해 내셨습니다. 저와 우리 개신 가족 구성원들은 앞으로 여러분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맨 앞에 서 있기를 온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해왔듯이 열심히 하면 반드시 원하는 대로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졸업을 축하드리며 건승하시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 2. 17.
충북대학교 총장 김 수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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