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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을 여는 세상, 충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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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455 작성일 : 2021.03.02
2021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상세보기
2021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작성자 비서실

식 사

 

안녕하십니까?

 

오늘 2021학년도 입학식을 통해 우리는 3천 4백여명의 학부생과 1천 2백여명의 대학원생을 새로운 우리 충북대학교의 가족으로 맞이합니다. 먼저 충북대학교 모든 가족을 대신하여 환영과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우리는 세계문명을 위협하는 코로나 19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이하여 범국가적 차원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오늘 첫 만남부터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음에 깊은 유감의 심정을 누를 길이 없습니다.

 

저는 오늘 청운의 뜻을 품고 새로운 출발을 기약하는 신입생 여러분의 인생이 반드시 성공으로 열매맺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인생의 선배로서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자랑스러운 신입생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학부모 여러분!

 

우리 충북대학교는 국가 거점 국립대학입니다. 우리 대학은 민족의 비극으로 전국이 황폐화된 1951년, 충북도민들의 적극적인 성원 속에서 국가가 필요로 하는 훌륭한 인재의 양성을 목표로, 도립 청주초급농과대학으로 개교한 후, 1978년에는 전 학문분야를 갖춘 종합대학으로 승격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이한 우리 충북대학교는 국가와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체계를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대학의 연구역량을 국제적 수준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지역의 산업계와 연계한 산학협력 활동을 적극 추진해 왔습니다. 또한, 국제화 시대에 발맞추어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전 세계 50개국, 250여개 대학과 교류협력을 추진하여, 현재 2천여 명의 각국 학생들이 우리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신입생 여러분!

 

인간이라면 누구나 성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저는 무엇보다 지금 여러분이 품고 있는 성공을 향한 순수한 초심을 잃지 않고 지켜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대학에 입학한 오늘 이 순간부터 잠시도 시간을 헛되이 쓰지 말고 진리탐구에 매진하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봄에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가을에 거둘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자연의 이치입니다. 그러니 항상 땀흘리는 개미가 되십시오. 대학4년의 시간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닙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립니다.

 

대학을 흔히 ‘학문의 전당’이라고 합니다. 대학의 사명은 학문하는 데 있습니다. 학문(學問)은 ‘배우고 묻는다’는 뜻입니다. 배움은 선현들이 이미 밝혀놓은 것을 배우는 것으로 이것을 지식이라고 합니다. 습득한 지식이라고 하는 것은 알고 보면 다른 사람이 밝혀놓은 것을 내가 잠시 빌려온 것에 불과합니다. 내것이 아니란 뜻입니다. 지식이 온전한 내 것이 되려면 끊임없는 익힘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물음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물음을 던지다 보면 어느 순간 그 지식이 담고 있는 근본이치를 깨우치게 됩니다. 이치를 깨우칠 때 비로소 그 지식이 완전한 내 것이 됩니다. 창의성은 이치를 깨우칠 때 가능한 것입니다. 창의성이 없으면 결코 일류가 될 수 없습니다.

 

성공한 인생이 되기 위해서 또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좋은 습관입니다. 옛사람이 이르기를 “사람의 본성은 서로 가깝고, 습관은 서로 멀다”고 했습니다. 하늘은 사람을 낼 때 공평하게 선한 본성을 모두에게 주어 보냈습니다. 같은 출발선상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서로 다른 환경에 처하여 살면서 제각기 다른 습관을 가지고 살게 됩니다. 이러한 후천적인 습관의 차이가 사람의 우열을 가르는 원인이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은 적극 본받고 나의 단점은 고치는 데 게을러서는 안 됩니다. 대학은 학문하는 곳이고, 학문은 자유로운 생각을 기반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유라는 말의 본뜻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흔히 생각하듯이 자유는 모든 것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그런 뜻이 아닙니다. 자유는 자아유지(自我由之)의 줄임말로 ‘모든 것은 나로부터 말미암는다’는 뜻입니다. 내 행동의 책임성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여러분들은 이제 대학생으로서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freedom을 누릴 수 있지만 그에 따른 책임도 준엄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모든 것은 내탓이다’ 뼛속깊이 각성해야 할 말입니다.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살면 인간은 절대 성숙되지 못합니다. 그러니 때로는 하고 싶은 것을 참고 견딜 줄도 알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남을 이기려고 하지만 그것은 이긴 것이 아닙니다. 진정으로 이기는 것은 나를 이기는 것입니다. 이것을 강조하는 이유는 성공하는 인생이 되려고 하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매우 중요한 덕목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앞에는 항상 도전이 기다리고 있으며, 때로는 어려움과 고난도 동반할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닥치는 고난과 어려움 앞에 좌절하거나 실의에 빠질 게 아니라 오히려 기쁘게 받아들이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진취적 기상을 가져야 합니다. 어려움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내가 성숙되기 때문입니다. “눈물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말이나 “하늘이 어떤 사람에게 큰 임무를 맡기려 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고난을 내려준다”는 맹자의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학문의 전당에 들어선 후학, 신입생 여러분!

 

동양의 위대한 고전인 『대학』에서는 ‘대학의 도는 인간이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밝은 덕, 즉 명덕(明德)을 밝히는 데 있고, 신민(新民), 사람을 새롭게 하는 데 있으며, 지선(至善), 지극한 선의 경지에 머물도록 함에 있다’고 설파하고 있습니다. 먼저 나 자신을 깨닫고, 다른 사람을 변화시켜서 새로운 사람이 되게 하고, 이 세상을 지극한 선의 경지로 이끈다는 이러한 가르침은 수천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많은 학인들에게 감동을 주는 명구입니다. 대학은 본래 대인의 학문을 말합니다. 따라서 진정한 대학은 배움의 목적을 그저 나 하나 잘되자고 하는데 두면 안 되고, 우리 모두가 잘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두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 배우는 사람은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배운 사람의 의무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첨단 과학기술 문명의 극치에 와 있습니다. 자칫 인간 삶의 모든 가치가 사람에 있지 않고 물질에 편중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기본적으로 인의, 즉 사랑과 의로움의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견리사의(見利思義), 이익을 보거든 의로움을 생각하라’는 성인의 말씀처럼 이것을 통해 정의의 문제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정의란 반듯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정의는 나보다는 우리라는 공동체 사회를 위해서 필요한 것입니다. 사람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본래 밝은 덕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인간이라면 누구나 본능적으로 반듯하게 살고자 합니다. 여러분! 잘 배워서 이 사회에 봉사하겠다는 큰 뜻을 품고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바로 지금부터입니다.

 

새로운 출발선에 들어선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들은 각고의 노력으로 우리 충북대에 들어왔을 것입니다. 따라서 충북대에 기대하는 바도 매우 클 것입니다. 우리 충북대학교는 여러분의 그러한 기대에 부응하여 지나온 역사와 현재라는 바탕 위에서 여러분과 함께 미래를 꿈꾸고 비상할 것입니다. 충북대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은 충북대 미래 100년을 위하여, ‘국토의 중심에서 글로벌 국가중추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귀중한 자녀를 우리 대학을 믿고 맡겨 주신 전국의 학부모님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우리대학의 모든 구성원들이 합심 노력하여 여러분들의 자녀를 훌륭한 인재로 키우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들은 오늘부터‘당당한 충북대인’으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하나가 된 개신가족으로서 학문을 탐구하고, 인격을 도야하며, 미래의 희망찬 꿈을 가꾸어 가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몇 년간의 세월은 여러분들에게 아주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 대학에서 생활하는 동안, 마음껏 공부하고, 젊음을 향유하며, 대학인으로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개신가족 구성원 모두와 함께, 신입생 여러분들의 입학을 다시 한 번 더 축하드리며, 여러분의 앞날에 큰 축복과 무한한 영광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3월 2일
충북대학교 총장 김수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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