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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511 작성일 : 2021.08.18
2020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상세보기
2020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작성자 비서실

식 사

 

졸업생 여러분, 학부모 여러분, 그리고 축하의 자리에 온라인으로 함께 하시는 모든 참석자 여러분, 충북대학교 학위수여식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여느 해와 같았으면 모두 함께 모여 얼굴을 마주하며 자랑스러운 축하의 말을 건넸겠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직접 만나지 못하고 이렇게 온라인 졸업식을 하게 되어 아쉬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특히 이번 졸업생 대부분은 졸업을 앞둔 마지막 1년 동안 대면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없어, 개신골에서의 마지막 추억을 남기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 점을 매우 안타깝고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이 자리에 오기까지 여러분이 쏟은 땀과 열정을 잘 알기에 더욱 자랑스럽고 뿌듯함을 느낍니다.

 

친애하는 충북대학교 졸업생 여러분!

 

우리 충북대학교에서 영예로운 학위를 받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참으로 어렵고 힘든 과정을 슬기롭게 잘 이겨내셨습니다. 그동안 여러분을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랑과 헌신으로 뒷받침해 주신 가족분들, 여러분의 학업을 지도하며 응원해주신 교수님들께도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오늘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무엇보다 어려운 교육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학위를 취득한 졸업생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여러분의 당당하고 듬직한 모습에서 우리 지역과 나라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어 가슴 뿌듯하고 든든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우리 지역과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지난 1년간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의 모든 것을 바꿔 놓았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시련과 위기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대학의 진리정의개척의 건학이념으로 다져 온 여러분은 그 어떤 시련과 위기도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나갈 능력을 갖추었다고 자부합니다.

 

여러분은 지난 시간동안, 캠퍼스 이곳저곳에서 배움의 즐거움을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학문을 쌓아 올리며, 미래의 꿈을 가꾸기 위해 많은 열정을 바쳐 왔습니다. 그리고 자신과의 힘든 싸움을 스스로 이겨낸 결과, 오늘과 같은 아름다운 성취를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 하나하나가 여러분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은 이제 하나의 과정을 마치고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각자 가고자 하는 종착지는 다를지라도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배운 공동체 의식과 인간관계 등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소중한 자산이 되고 꿈을 실현하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보다 살아갈 시간이 훨씬 많습니다. 기나긴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즐겁고 기쁜 일도 있지만 순탄치 않은 일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 19와 같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 19가 어떤 사람에게는 위기였지만 그 위기를 기회로 바꾼 사람들도 많습니다. 어려움은 본래 준비되지 않은 자를 무너뜨리고, 준비된 자를 성장시킨다고 합니다. 세상에 고난 없이 성취되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하여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오랜시간 지속된 폭염으로 유난히 힘든 여름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러나 길고 지루했던 여름의 기세도 꺾여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이 찾아오듯, 졸업 후에도 대학 생활 동안 보여주었던 끈기와 열정을 멈추지 않는다면 여러분의 꿈은 반드시 실현될 것입니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항상 겸손하게 새로운 것을 배우는 자세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가지고 세상의 주인공으로 힘차게 전진해 나아가십시오.

 

자랑스러운 충북대학교 졸업생 여러분!

 

우리 충북대학교는 올해로 개교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951년 청주농과초급대학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8만여명의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였습니다. 우리 대학은 지난 70년 동안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중추대학으로 우뚝 섰습니다. 때로는 고난과 역경도 있었지만 변화와 성장을 주도하며 세계적인 대학들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대학들 앞에는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큰 위기가 놓여 있습니다. 학령인구 급감과 재정난,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한다면 대학의 생존 여부도 장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충북대학교는 지난 몇 해 동안 구성원들의 부단한 혁신과 노력을 통해 성장을 이루어 왔습니다.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 등 대학의 역량을 평가하는 지표들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으며,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신입생 모집 경쟁률이 상승하는 등 외형적인 규모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내실있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대학은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1차년도 연차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달성했으며, 4단계 BK21사업에서는 600억 원의 대규모 정부 사업을 잇따라 유치하여 대학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결실은 졸업생 여러분과 재학생, 그리고 모든 교직원, 동문 등 자신의 맡은 바 역할을 다해 온 18만 충대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우리 대학의 운영철학인 조화 품격 미래를 바탕으로, 새로운 백 년을 열어젖히는 기본에 충실한 대학,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으로 도약해 나갈 것입니다. 후배들이 여러분의 뒤를 이어 새로운 백 년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이제 개신가족으로서 모교에 대한 더욱 높은 자부심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졸업생 여러분, 그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주 잘 해 내셨습니다. 저와 우리 교직원들은 앞으로 여러분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맨 앞에 서 있기를 온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해왔듯이 열심히 하면 반드시 원하는 대로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졸업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새로 출발하는 여러분의 앞날에 기쁨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 8. 18.
 
충북대학교 총장 김 수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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