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 |
작성자 | 비서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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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 사 오늘은 소정의 각 학위과정을 이수한 2,794명의 학사, 585명의 석사, 108명의 박사 등 모두 3,487명의 졸업생들이 사회로 진출하는 뜻 깊은 날입니다. 우선 영광스런 학위를 취득하신 졸업생 여러분께 마음으로부터 축하를 드립니다.
한 송이 꽃이 피고 또 결실을 맺기까지는 토양 ? 물 ? 공기 ? 따스한 햇볕 등 여러 가지 유·무형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오늘 여러분들이 영광스러운 학위를 취득하는 데는 여러분 자신들의 끝없는 도전과 노력이 있었지만, 다방면에서 성심성의껏 여러분들을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과 교수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기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에서, 그 숨은 공로자분들께도 무한한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참석해주신 장선배 충청북도 도의회 의장님, 조천희 충북대학교 총동문회회장님, 전재산을 충북대학교에 기탁해주신 교육독지가 신언임 여사님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의 주인공이신 졸업생 여러분!
이 자리에 계신 졸업생 여러분들은 수년 전 경향각지에서, 혹은 먼 이국땅에서 오직 배움의 길을 찾아 우리 충북대학교를 찾아오셨습니다. 우리 충북대학교는 여러분들을 맞이하여 훌륭한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비록 진선진미(盡善盡美)한 환경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교육과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였습니다. 국가와 지역사회는 물론, 대학 구성원 모두가 우리 대학과 사회를 대표할 수 있는 동량을 만들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터전 위에서, 여러분들은 각자 선택한 학문의 영역에서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고, 국가 및 인류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지혜와 기술을 연마하여 마침내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입니다. 이제 독립하여 각자 자기의 길을 찾아가는 여러분이 대견스럽습니다. 한편, 경제침체, 고용불안 등 그리 녹록치 않은 현실과 빠른 사회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가중 되는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여러분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들이 사회에 진출하여 제 몫을 충분히 하리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러분의 선배들이 사회각계각층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처럼 여러분들도 사회의 동량이 될 것임을 굳게 믿습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들은 사회에 수혈되는 새롭고 순수한 피입니다. 여러분들은 우리 대학에서 진리를 탐구하고 정의로운 인성을 도야하였으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배웠습니다. 과감하게, 당당하게, 가슴을 쫙 펴고 자신 있게 미래를 개척하십시오. 그리하여 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주십시오. 여러분들은 잘 할 수 있습니다. 사회에 첫발을 딛는 여러분들에게 대학 선배, 인생 선배로서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꿈과 희망을 높이 가지시고 노력하는 삶을 살아 주십사 하는 부탁입니다. 인간에게 꿈과 희망이 없다면 그것처럼 무의미한 생은 없습니다. 반대로 꿈과 희망은 높되 그를 성취하기 위한 노력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인간이 소외되는 원인이 됩니다. 이는 목표의 설정과 더불어 그 목표를 달성하려는 끈기와 열정이 꼭 있어야 한다는 말로 이해됩니다. 정성 없이 피는 꽃이 없고 땀을 흘리지 않고 얻는 열매가 없다는 진리를 가슴에 지니시고 밝은 인생을 열어가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배운 바를 실천하십시오. 대학은 학문의 전당입니다. 여러분은 우리 대학에서 학문과 인간됨을 배워 최신 지식, 전문 지식, 근본이 되는 지식으로 무장하였습니다. 머리에만 있는 지식은 장롱 속에 있는 면허증처럼 희미한 흔적으로만 남을 뿐입니다. 머리에만 있는 수많은 지식은 제대로 이해되고 행동으로 옮겨진 한 가지 진정한 앎만큼 가치가 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방관하지 말고 순수한 열정으로 행동하여 여러분의 머리에 있는 지식을 참다운 앎으로 완성시키십시오.
셋째, 긍정적인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고, 따뜻한 인간애를 지닌 지성인이 되어 주십시오. 긍정의 힘은 자기를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사회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됩니다. 긍정적 사고는 남의 탓을 하기 보다는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을 무장시키는 역할을 하며, 사회를 아름답고 따뜻하게 볼 수 있는 여유를 줍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잊지 말고 우리사회가 보다 정의롭고 인간의 도리가 넘쳐나도록 하는데 주역이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정든 교정을 떠나는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들은 충북대학교 역사의 한 페이지입니다. 그러나 저는 충북대학교가 여러분들의 단순한 ‘추억의 장소’가 되거나, 여러분들이 우리들의 단순한 ‘기억’으로 남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여러분과 우리들은 함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대학은 현재 우리가 가진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조화 ? 품격 ? 미래’라는 대학운영철학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아름답게 발전하는 대학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대한민국의 중심에서 글로벌 국가중추대학으로 도약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충북대학교가 여러분들의 단순한 ‘추억거리’가 아니라 ‘자랑거리’가 되고, 더 나가 항상 현재적인 ‘자랑’이자 ‘영광스러운 모교’이며, ‘포근한 보금자리’이자 ‘훌륭한 발판’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 그렇게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총장으로서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에게 굳게 약속드립니다. 충북대학교와 충북대학교 졸업생들 간에 이런 아름다운 관계가 이루어져야 하나의 개신가족으로서 모두 함께 역동적으로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떠나보낼 때는 언제나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렇지만 만나면 헤어져야 하는 것이 삶의 이치입니다. 한 번 헤어지면 영구히 못 만나는 것이 아닙니다. 헤어짐의 아쉬움은 돌아올 때의 반가움을 배가시켜 줍니다. 여러분이 모교에 다시 오시면 항상 두 팔 벌려 환영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힘차게 나아 가십시오” 자랑스런 졸업생 여러분! “항상 건승하십시오” 당당한 졸업생 여러분! “또 보십시다”
감사합니다.
2019. 2. 21.
충북대학교 총장 김수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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