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 |
작성자 | 비서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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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 사
안녕하십니까? 충북대학교 김수갑 총장 입니다.
오늘은 이곳 개신 벌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3,432명의 학부생과 1,134명의 각급 대학원생 여러분들을 우리 충북대학교의 한 가족으로 새롭게 맞이하는 날입니다. 여러분들의 입학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또 축하합니다.
오늘 같은 환영의 날에는 마땅히 여러분과 학부모, 그리고 여러 귀빈들을 모시고 인사를 드려야 마땅하지만, 국가적인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하여 이렇게 온라인과 서면을 통해 축하의 말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매우 가슴 아프고, 죄송합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충북대학교는 지역 거점 국립대학입니다. 우리 대학은 지난 어려웠던 시절, 민족의 비극으로 전국이 황폐화된 1951년, 충북도민들의 적극적인 성원 속에서 국가가 필요로 하는 훌륭한 인재의 양성을 목표로, 도립 청주초급농과대학으로 개교하였고, 1963년 국립 충북대학으로 개편되었으며, 1978년에는 전 학문분야를 갖춘 종합대학으로 승격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리 충북대학교는 지난 60여 년 간 지역의 거점이자 국가중추대학으로 꾸준히 성장‧발전해 왔습니다. 국가와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체계를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대학의 연구역량을 국제적 수준으로 강화하였으며, 지역의 산업계와 연계한 산학협력 활동을 적극 추진해 왔습니다. 또한, 국제화 시대에 발맞추어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전 세계 50개국, 250여개 대학과 교류협력을 추진하여, 현재 2천여 명의 각국 학생들이 우리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신입생 여러분!
우리 대학은 진리‧정의‧개척의 정신을 갖춘 창의적 융합 인재를 양성합니다. 이것은 우리 학교의 교시(校是)이기도 합니다.
진리란 학문이 추구하는 대상입니다. 그것은‘참’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대학은 기본적으로 학문을 하는 곳입니다. 학문을 한다는 것은‘참’과‘거짓’을 구별하여‘참’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참’에 다다를 때까지 끝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거짓’과 타협하지 않아야 합니다.
정의란‘참’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참을 모르거나 참에서 멀리 있거나 참에 대한 열정이 없으면 정의를 알 수도 없고, 정의를 행할 수도 없습니다. 정의를 수호하고, 정의에 반하는 불의를 타파해야만 지성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의 현실과 미래는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서양의 속담에“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라는 말이 있습니다. 동양의 고전 『중용(中庸)』에서는 “재자배지(栽者培之)”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가꾸는 농작물은 결국 잘 자란다는 의미입니다. 여러분의‘미래’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하며, 화려해지기도 하고 초라해 지기도 합니다. 여러분의‘미래’는 웅대하여야 하고 아름다워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개척’입니다. 여러분들의 장래는 여러분이 가꾸는 것이며, 우리는 여러분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꿀 것인가를 교육할 것입니다.
새로운 출발선에 들어선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들이 과거의 노력을 통해 이곳에 왔듯이, 마찬가지로 우리 충북대학교도 과거의 역사와 바탕 위에서 미래를 향해 새롭게 도약해 나갈 것입니다. 충북대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은 충북대 미래 100년을 위하여, ‘국토의 중심에서 글로벌 국가중추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입학은 이 거대한 흐름에 함께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분들은 장래 이 영광의 주인공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여러분들이 이 자리에 서 있는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오늘부터 이 대열에 동참하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대학에 입학하신 것을 기쁜 마음으로 환영합니다. 귀중한 자녀를 우리 대학을 믿고 맡겨 주신 전국의 학부모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대학의 모든 구성원들이 합심 노력하여 여러분들의 자녀를 훌륭한 인재로 키우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신입생 여러분!
저는 총장이기에 앞서, 우리 대학의 교육과 연구를 담당하는 일원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보다 앞서 이 대학에서 공부하고 미래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이 더욱 자랑스럽습니다.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들은 오늘부터‘당당한 충북대인’으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하나가 된 개신가족으로서 학문을 탐구하고, 인격을 도야하며, 미래의 희망찬 꿈을 가꾸어 가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몇 년간의 세월은 여러분들에게 아주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 대학에서 생활하는 동안, 마음껏 공부하고, 젊음을 향유하며, 대학인으로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개신가족 구성원 모두와 함께, 신입생 여러분들의 입학을 다시 한 번 더 축하드리며, 여러분의 앞날에 큰 축복과 무한한 영광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3월 9일
충북대학교 총장 김 수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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